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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A Perfect Circle - The Doomed





Behold a new Christ
Behold the same old horde
Gather at the altering
New beginning, new word
And the word was death
And the word was without light
The new beatitude:
"Good luck, you're on your own"

새로운 예수를 바라보라

똑같은 무리를 바라보라

변화의 장에 모여들라

새 시작, 새 소리

그 말은 죽음이요

그 말은 빛이 들지 않으리

새로운 산상수훈의 지복

"잘 해봐, 네가 알아서 해"


Blessed are the fornicates
May we bend down to be their whores
Blessed are the rich
May we labor, deliver them more
Blessed are the envious
Bless the slothful, the wrathful, the vain
Blessed are the gluttonous
May they feast us to famine and war

축복은 사통하는 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에게 가랑이를 벌려야 할 거야

축복은 부유한 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에게 노역하고 바쳐야 돼

축복은 질투하는 자들에게

게으른 자들, 분노하는 자들, 허영스런 자들에게

축복은 탐식가들에게

그들이 우리를 굶게 하고 싸우게 하지




What of the pious, the pure of heart, the peaceful?
What of the meek, the mourning, and the merciful?
All doomed
All doomed

독실한 이들과, 순수한 이들과, 평화로운 이들은?

순한 이들과, 애도하는 이들과, 자애로운 이들은?

모두 파멸되었지

모두 끝났지


Behold a new Christ
Behold the same old horde
Gather at the altering
New beginning, new word
And the word was death
And the word was without light
The new beatitude:
"Good luck..."

새로운 예수를 바라보라

똑같은 무리를 바라보라

변화의 장에 모여들라

새 시작, 새 소리

그 말은 죽음이요

그 말은 빛이 들지 않으리

새로운 산상수훈의 지복

"잘 해봐"




What of the pious, the pure of heart, the peaceful?
What of the meek, the mourning, and the merciful?
What of the righteous?
What of the charitable?
What of the truthful, the dutiful, the decent?

독실한 이들과, 순수한 이들과, 평화로운 이들은?

순한 이들과, 애도하는 이들과, 자애로운 이들은?

정의로운 이들은?

관대한 이들은?

진실하고, 본분을 지키며, 예의 바른 이들은?


Doomed are the poor
Doomed are the peaceful
Doomed are the meek
Doomed are the merciful
For the word is now death
And the word is now without light
The new beatitude:
"Fuck the doomed, you're on your own"

파멸은 가난한 이들에게

파멸은 평화로운 이들에게

파멸은 온순한 이들에게

파멸은 자애로운 이들에게

그 말은 죽음이고

빛이 깃들지 않기에

새로운 산상수훈의 지복이란

"씨발 죽은 놈들은 꺼져, 다 네 팔자야"




프"리뷰" P"Review"------------------


어 퍼펙트 서클이 2018년 10여년 만에 신보를 내놓는다. 2017년 10월 17일, 이들은 신보에 수록될 트랙인 "The Doomed"를 먼저 선보였다.


보컬 메이너드 제임스 키넌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인간의 영혼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예술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그들의 통찰을 더 크게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신곡의 발표에 덧붙였다. 아마도 이들은 부시 행정부 시절에 비해,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한 오늘날엔 그 시절의 암울한 분위기가 더 나아지기는 커녕, 극으로 치달아가고 있다고 느낀 모양이다.


때문에 이번 신곡은 메시지적인 측면에서는 2003년 작 <eMOTIVe>를 어느 정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밴드의 두 중추인 메이너드 제임스 키넌과 기타 빌리 하워델에게 변화가 생겼다. 어느덧 나이 쉰이 넘은 중년이 된 보컬 메이너드는 메탈의 빡셈이 핵심일 툴(Tool)에는 부담을 느끼는 듯 작업을 계속 미뤄왔고, 대신 자신의 프로젝트인 푸시퍼(Puscifer)에 더 전념해왔다. 빌리 하워델은 자신의 밴드 애쉬스 디바이드(Ashes dIVIDE)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인 대들보를 세웠다. 그래서 보컬 스타일에서는 푸시퍼의 냄새가, 곡의 구성이나 오케스트레이션은 애쉬스 디바이드의 흔적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어 퍼펙트 서클은 <Mer de Noms>로 데뷔했던 2000년부터 '서정성이 강한' '메탈'을 지향해왔고, 이번 신곡에서도 그러한 밴드의 방향성을 여전히 지켜나가고 있다. 4년 전 싱글로 낸 'By and Down'이나 올해 초 투어에서 공연한 'Feathers'에서는 음울한 기운이 강하게 드리웠지만, 이는 어쩌면 이번 신곡과 다가올 신보를 위한 추진력이었을는지도 모른다.


포도농장주이자 와인업자로서, 그리고 한 여자의 남편과 두 아이의 아빠로서 살아가던 메이너드가 팔을 걷어 붙인 것 같다. 곡의 마지막에 그가 길게 외친 "Fuck"이라는 단어에는 그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비극에 대한 분노가 응축되어있다. 그 분노의 결은 흡사 90년대 초창기 거칠 것 없이 달리던 메이너드의 보컬 스타일이 다듬어진 듯하다. 내년 봄에 나올 그들의 완전한 신보가 어떤 메시지를 담아낼 지, 그리고 어떠한 묵직함과 비장함으로 다가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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